1979년 스프레드시트(로터스1-2-3를 거쳐, 현재는 엑셀이 시장을 장악)의 최초 버전이 발표되었다. 비지칼크(Visicalc)는 몇개의 셀에 값을 입력하면 자동으로 계산을 수행했다. 비지칼크가 출시되자 컴퓨터는 사업에 매우 유용한 제품이 되었다. 애플 컴퓨터는 사실상 경쟁 상대가 없었다.

Apple LISA

인정하지 않은 딸 Lisa의 이름을 딴 컴퓨터를 개발한다.

회사가 폭발적으로 확장을 했지만 스티브 잡스는 행복하지 않았다. 애플 ][는 워즈니악이 만든 것이었다. 스티브 자신의 컴퓨터가 필요했다. 그 이름도 미리 정해 두었다. 리사(Lisa)였다. 자신이 인정하지 않은 딸의 이름이다.

리사는 "16비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2,000달러짜리 시스템"으로 기획되었다. 스티브는 제록스의 벤처 투자 회사인 제록스 개발(XDC)에 접근했다. 제록스 팔로 알토 연구소(PARC)를 보여주면 1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제의를 했다. 제록스 개발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했지만 10만 주를 받는 대가로 100만 달러를 투자할 수 있었다.

스티브와 스콧, 빌 앳킨슨과 다른 네명의 애플 직원은 PARC로 초대를 받았고, 스크린의 아름다운 영상을 볼 수 있었다.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였다. PARC의 테슬러는 그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이 얼마나 멋진 것인지를 아는데는 1분도 소요되지 않았다.

Apple Lisa Office System

Apple Lisa Office System

컴퓨터 사용자가 암호와 같은 명령어를 타이핑으로 입력하는 것(도스창을 생각해보라)이 아니라 스키린에서 커서를 움직여 원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다. 지금은 컴퓨터라면 당연히 GUI를 생각하지만 그때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던 혁신적인 방식이었다. 사무실의 컴퓨터들은 이더넷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마우스였다. 후에 테슬러는 애플로 자리를 옮겼으며, 부사장에 최고과학책임자라는 직함도 받았다.

리사를 위해 구성된 팀은 엘리트 의식이 강했다. 그리고 다른 직원들의 반감을 샀다. 하지만 엘리트 의식이 성공을 보장해 주지는 못했다. 2,000달러로 계획된 리사의 가격은 출시할 때는 10,000달러가 되어 있었다. 개발 기간도 5년이 소요되었다.

스티브는 함게 일하는 사람들을 화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인재들의 머리와 마음에 열정을 유지시키는 능력이 있었다. 스티브의 비전은 대단히 강렬했다. 애플이 성공한 이유는 그들 스스로 믿었기 때문이다.

"우린 돈 때문에 일한 것이 아니다. 세상을 바꾸기 위해 일한다."

물론 애플은 세상을 바꾸게 된다. 하지만 리사(LISA)가 그 주인공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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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ssam258

2009/08/06 00:01 2009/08/06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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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곽밥 2009/08/05 21:54 # M/D Reply Permalink

    겉으론 아닌척 하면서...(Lisa)

    1. assam258 2009/08/05 22:02 # M/D Permalink

      아마도 리사의 어머니인 크리스 앤과 결혼하는 것이 싫었던게 아닐까요?
      친부모와도 자식과도 평범하게 지내지 못하는 것은 잡스에게는 불행이었겠지요.

  2. JongAm Park 2009/08/08 04:36 # M/D Reply Permalink

    Jeff Raskin, Andy Hertzfeld, Bill Atkinson 같은 사람들은 뭐라고 있을까요..

    1. assam258 2009/08/08 07:03 # M/D Permalink

      이제 매킨토시 이야기도 시작해야죠. ^^

  3. gemlove 2009/08/10 12:23 # M/D Reply Permalink

    놀러갔다온 사이 글이 3개나 업데이트 되었네요 ㅋ 몰아서 보는것도 재밌습니다 ㅋㅋㅋ

    1. assam258 2009/08/10 12:27 # M/D Permalink

      한동안 글이 없으셔서 휴가 가셨나 했습니다. ^^
      또 좋은 글 많이 올려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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