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킨토시 키보드에는 커맨드 키가 있습니다. 최근에는 PC에서도 윈도우 키로 자리잡아 있어 USB 키보드라면 맥에서 사용해도 별 무리는 없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넓직한 커맨드 키가 없는 맥이라면 아무래도 어울리지가 않죠.

Macintosh Command Key

매킨토시의 커맨드 키

그런데 이 커맨드 키는 언제부터 생겼을까요?

그 유래는 지금은 아이폰이나 아이팟으로 더 유명한 "Apple Inc."가 "Apple Computer Inc."였을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금의 키보드도 많은 키를 동시에 누르다 보면 더 이상 키가 인식되지 않는 현상이 있습니다만 "Apple ]["가 사용될 때는 더 심했습니다. 컨트럴이나 쉬프트 키등을 제외하고는 2개의 키만 동시에 누를 수 있었습니다.

Apple //c

Apple //c의 스페이스 좌우의 애플키

다양한 단축키를 지원하기 위해서 "Apple //e"가 출시될 때 조이스틱의 버튼 두개를 키보드에 장착하여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 했습니다. 조이스틱의 버튼인 만큼 키보드와는 관련이 없고 당연히 제약없이 키를 누를수 있었습니다.

Apple //c

좌측의 Open Apple과 우측의 Closed Apple

이 키에는 유명한 애플의 한입 베어 먹은 사과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나는 안이 칠해져 있었고 하나는 속이 칠해져 있지 않습니다. 초기에는 속이 찬 사과를 Closed Apple이라 부르고, 속이 비어 있는 사과는 Open Apple이라고 불렀습니다.

커맨드 키에는 기하학적 도형와 함께 Open Apple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Open Apple이 사라지고 기하학적 도형만 남게 되었습니다. PC에서는 윈도우 모양에 크기도 작지만 맥킨토시에서는 똑같이 인식해 줍니다.

Closed Apple 키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Closed Apple 키도 아직 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option키로 건재하고 있습니다. 물론 PC에서는 alt 키라 불리고 있습니다.

조이스틱의 버튼을 키보드에 장착하는 것으로 시작된 커맨드 키는 매킨토시 키보드에서 다른 어떤 키보다 중요한 역활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단축키는 커맨드를 함께 사용해야 하니까요.

이 커맨드키 덕분에 매킨토시는 무척이나 편리한 Unix 단말이 되었습니다. Unix에서 중요하게 사용되는 단축키인 컨트롤을 사용하지 않으니, Unix에서는 이 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겠죠. 물론 윈도우즈 터미널 서비스를 사용할 때도 동일한 효과가 발생합니다. 윈도우 키를 사용하는 단축키를 사용하지만 않는다면...

사과키라고도 불리던 커맨드 키는 이제는 사과문양이 사라지고 영문으로 "Command"라고 표기되어 더 이상 사과키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8비트 애플로 시작한 애플키드인 저의 눈에는 항상 예쁜 사과 모양이 키보드에 그려져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참! 매킨토시가 사과 품종 중 하나라는 사실은 모두들 아시죠.

Posted by assam258

2009/05/20 00:01 2009/05/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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