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를 구입하여 이것 저것 하다 보니 몇일동안 블로그 포스팅도 하지 못했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는 지금까지 구입했던 맥킨토시 중 최고라고 할수 있습니다. 딱히 견줄만한 디자인을 들자면 투명한 프라스틱의 안쪽에 흰색 도장을 해서 마치 화장실 변기처럼 광택이 났던 iBook이 대적할만 했을겁니다.

MB990KH/A

맥북 프로: MB990KH/A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하면 통 알루미늄을 깍아서 만든 케이스에 있을 것 입니다. 판금이 아니라 통 알루미늄을 밀링으로 깍아 만든 상판은 이음매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하판은 10개의 볼트로 닫혀있습니다. 상판의 견고함에 겁을 먹었으나 하판의 볼트 10개만 분리하면 쉽게 HDD와 RAM을 교체할 수 있어, 업그레이드는 기존의 어떤 매킨토시 노트북보다도 용이합니다.

맥북 프로의 내장 마이크

맥북 프로의 내장 마이크

13인치 모델은 스티커가 외부로 노출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본체와 LCD 사이의 힌지를 통해 새어나오는 소리는 화면에서 들리는 소리처럼 자연스러웠습니다. 내장 마이크는 esc 키 위쪽에 미세한 구멍과 함께 위치하고 있습니다.

맥북 프로의 포트들...

맥북 프로의 포트들...

왼쪽 측면에는 상단부터 MagSafe 전원포트, Gigabit ethernet 포트, 1394b 포트,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2개의 USB 2.0 포트, SD 카드 슬롯과 오디오 입출력 포트가 있습니다. 오디오 입출력 포트에는 이어폰도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폰/아이팟 터치용의 리모콘/마이크 내장 이어폰을 사용하면 외장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리모콘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쓰이지 않는 PCI-Express 대신 SD 카드 슬롯을 장착한 것도 좋은 선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SD 카드 슬롯 자리에 USB 포트 2개 정도 더 넣어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맥북 프로의 슈퍼 드라이브

맥북 프로의 슈퍼 드라이브

우측에는 DVD 기록이 가능한 슬롯 로딩 방식의 슈퍼 드라이브가 있습니다. 이곳을 통해 맥북 프로의 케이스가 얼마나 두껍고 견고한지 알 수 있습니다. 키보드 치듯 손가락 끝으로 상판을 한번 쳐보면 다른 노트북보다는 무척이나 아픈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케이스의 강성이 좋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슈퍼 드라이브의 아래에는 켄싱턴 락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맥북 프로의 배터리 인디케이터

맥북 프로의 배터리 인디케이터

배터리를 내장한 모델임으로 배터리에 장착되어 있던 인디케이터는 본체로 이전되었습니다. 기존의 맥북들은 내부에 마그네슘 프레임을 가지고 있었으나 견고해진 외골격때문에 프레임이 필요없어졌고, 또 배터리를 분리하지 않는 디자인 덕분에 공간이 많이 생겨 대용량 배터리를 내장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노트북용 배터리를 한번도 추가 구매해 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었습니다. LCD 밝기를 최대로 하고도 무선랜과 인터넷을 사용하면서도 5시간 이상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동영상 재생이나 인코딩 수행시에도 4시간 이상 구동이 가능합니다. LCD 밝기를 최대로 낮추고 텍스트 편집기에서 타이핑만 한거나 액정을 끄고 MP3만 듣는다면 스펙상의 7시간은 무난히 달성하고 남을 것 같았습니다.

MacBook Pro

MacBook Pro

LCD를 포함한 상판 전체는 유리인지 프라스틱인지는 모르겠으나 전체가 투명하고 딱딱한 재질로 덮혀있었습니다. PDP TV를 보는 것 처럼 주변의 기물이 반사가 되는 면이 있기는 하나 상당히 멋져보이는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LED 백라이트를 적용해서 그런지 기존의 맥북 프로보다는 상당히 화이트 포인트가 청색으로 치우쳐 있는 것 같습니다. 색표현력은 무척 좋아져서 동영상 감상시 LCD의 색재현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깍두기는 보이지 않습니다.

애플 스토어에 14,900원의 스노우 레오파드 업그레이드를 신청해두고 기다리는 중 입니다. 레오파드에서는 1080p의 동영상을 재생할 때 움직임이 많으면 프레임 드롭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스노우 레오파드에서 NVIDIA GeForce 9400M의 H.264 하드웨어 디코딩 기능이 지원될 경우 프레임 드롭이 사라지게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24분 짜리 720p 소스를 자막 포함해서 640x360(H.264,AAC)으로 23분에 인코딩했다는 사실이 무척 만족스럽습니다. 기존의 맥북 프로 15인치 2.16GHz에 비해서 3분의 1정도 인코딩 시간이 시간이 단축된 것 같습니다. 고작 2.25GHz로 클럭은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다른 부분에서 개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발열은 기존에 사용하던 맥북 프로 15인치 2.16GHz에 비해서 많이 줄었습니다. 팬이 한개뿐임에도 그렇게 빠르게 돌아가지도 않습니다. 또 비디오 인코딩 작업을 수행할 경우에도 발열로 인해 성능이 떨어뜨리던 현상이 없어졌습니다.

몇일간의 느낌으로는 지금까지의 매킨토시 노트북중 그 어느것 보다도 완성도가 높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assam258

2009/09/05 16:25 2009/09/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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